고사성어의 유래

교언영색(巧言令色)의 뜻과 유래, 실생활 사용 예

고사성어 이야기꾼 2025. 4.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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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언영색(巧言令色)은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을 의미합니다. 즉, 겉으로는 말과 태도를 좋게 꾸며 상대를 현혹시키지만, 속마음은 진실하지 않은 사람을 비판하는 표현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논어(論語)의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 내용을 알아보고 교언영색에 대한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해 보겠습니다. 

한자급수 3II급
교묘할 교 말씀 언 명령할/하여금 영 빛 색

교언영색(巧言令色)은 공자(孔子)의 어록을 담은 논어(論語)의 첫 번째 장,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해집니다.

“巧言令色, 鮮矣仁.”
(교언영색, 선의인)
이는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얼굴빛을 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 진정으로 어질고 인자한 이는 드물다”는 뜻입니다.

공자는 이 말을 통해, 겉으로는 부드러운 말과 온화한 표정을 지어도 마음에 진심과 덕이 없다면 경계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의 눈에 그런 사람은 진정한 ‘인(仁)’, 즉 어질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공자가 살던 시대는 춘추전국 시대로, 나라들이 서로 다투고 세상이 매우 혼란스러웠던 때였습니다. 그런 사회에서는 겉으로는 예의를 갖춘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이익을 추구하고 남을 속이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히 말재주와 아첨으로 출세하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공자는 이러한 풍조를 비판하며, 겉모습이나 언변만 뛰어나고 진실하지 못한 태도는 오히려 덕을 쌓는 데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자가 단순히 말을 잘하거나 친절한 표정을 짓는 사람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진심 없이 겉만 그럴듯하게 꾸미는 언행, 즉 진정성과 내면의 덕이 없는 태도를 경계한 것입니다.

이처럼 교언영색은 단순한 옛말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과 진정한 소통의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인간관계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인지 되묻게 하는 깊은 철학적 표현입니다.

 

1️⃣ 유의어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

🔹 면종복배(面從腹背) – 겉으로는 복종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배반함.
🔹 구밀복검(口蜜腹劍) –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칼이 있다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른 태도.


2️⃣ 반의어 (반대되는 의미의 사자성어)

🔹 충언역이(忠言逆耳) – 충고는 귀에 거슬리지만 결국 도움이 되는 말.
🔹 언행일치(言行一致) –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솔직하고 진실된 태도.


3️⃣ 실생활 사용 예시

📌 직장 & 사회생활

✅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동료
"회의 땐 늘 웃으면서 도와준다고 하더니, 뒤에서는 다른 말 하더라."
"교언영색(巧言令色)이 따로 없네. 말보다 진심이 중요하지."

✅ 아부로만 승진하는 사람
"실력보다 윗사람 비위 맞추는 데 능해서 승진했다던데?"
"그런 건 오래 못 간다. 교언영색(巧言令色)만으로는 신뢰를 못 얻지."


📌 학교 & 교육

✅ 선생님 앞에선 모범생처럼 굴고 뒤에선 태도가 다른 경우
"수업 시간엔 예의 바른데 쉬는 시간엔 친구들 괴롭혀."
"완전 교언영색(巧言令色)이지. 겉과 속이 달라."

✅ 발표만 그럴듯하게 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
"말은 정말 잘하는데, 실제 내용은 별로더라."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는 좋은 평가 받기 힘들지."


📌 가정 & 인간관계

✅ 연인이나 친구가 말은 좋게 하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
"맨날 예쁘다, 사랑한다 말은 많은데 행동은 없어."
"그거 교언영색(巧言令色) 아닐까? 진심 없는 말은 오래 못 가."

✅ 가족끼리 겉치레만 하는 경우
"명절에만 잘 챙기고 평소엔 전화 한 통 없네."
"그런 건 교언영색(巧言令色)일 뿐, 진짜 정은 평소에 드러나는 거지."


📌 정치 & 사회

✅ 정치인이 선거철에만 다정하고 말뿐일 때
"선거 때는 거리 나와서 인사하고, 당선되면 사람들 쳐다도 안 봐."
"교언영색(巧言令色)의 전형이지. 진정성 있는 정치가 필요해."

✅ 광고나 홍보 문구는 화려하지만 실제 내용과 다를 때
"광고에선 엄청 좋아 보이더니 막상 써보니 별로야."
"말만 번지르르한 교언영색(巧言令色) 마케팅이네."


📌 자기계발 & 인간관계 성장

✅ 자신이 과도하게 포장된 말만 하고 행동은 없는 경우
"계속 계획 얘기만 하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안 하더라."
"교언영색(巧言令色)보다는 실천이 중요하지."

✅ 진심 없이 사회적 이미지만 신경 쓸 때
"좋은 사람인 척 하는 거 티 나더라. 다 계산된 행동 같아."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는 진짜 관계를 맺기 어려워."


🔹 정리

교언영색(巧言令色)은 '교묘한 말과 보기 좋은 얼굴빛'이라는 뜻으로,
진심 없는 아첨, 외면만 꾸며 속과 다른 태도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 이 사자성어는 말보다 진정성, 실행, 정직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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