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비재(非一非再)의 뜻과 역사 속 이야기

비일비재(非一非再)는 "한두 번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어떤 일이 자주 발생하거나 반복됨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입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주 쓰이며, 드문 일이 아닌 일상적이거나 빈번한 경우를 표현합니다.

고려 말, 왜구의 침략은 비일비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자주 일어났습니다. 이제 고려 말 왜구의 침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급수 4II급
非	一	非	再
아닐 비	한 일	아닐 비	두 재

고려 말, 바다 건너 일본에서 온 왜구는 고려 백성들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안겨주던 존재였습니다. 왜구의 침략은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비일비재하게 반복되었습니다. 

그들은 밤의 어둠을 틈타 몰래 배를 대고 마을에 침입해 불을 지르며, 곡식을 약탈하고 심지어 사람들을 납치해갔습니다. 이러한 약탈은 백성들의 삶을 짓밟았고, 그들에게 끊임없는 두려움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당시 고려의 해안 방비는 매우 허술했습니다. 나라 안은 권문세족의 횡포와 정치적 혼란으로 어수선했으며, 이러한 내부적 약점은 왜구가 더욱 대담하게 행동하도록 부추겼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해안가를 약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을 따라 내륙 깊숙이 침투하며 더욱 파괴적인 위협을 가했습니다. 백성들은 매일같이 이러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야 했고, 고려 사회는 내부적 혼란과 외적 위협이 뒤엉킨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고려 왕실은 더는 방관할 수 없었고, 급히 각지의 유능한 장군들에게 왜구를 물리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성계 장군은 이러한 명령에 따라 군사를 이끌고 왜구를 상대했고, 특히 1380년의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전투는 고려 말 왜구와의 싸움 중 가장 성공적인 전투로 기록되었으며, 왜구의 침입을 크게 줄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전투를 통해 이성계는 군사적 역량을 입증했고, 그의 활약은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황산대첩 이후에도 왜구의 침입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기회를 틈타 해안을 약탈하며 고려 백성들의 삶을 위협했습니다. 

이러한 반복된 침입은 고려가 처한 내부적 혼란과 외적 위협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왜구의 존재는 고려 사회에 군사적 대비와 함께 내부적 안정을 되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결국 왜구의 비일비재한 침입은 고려에 군사적 대응 능력과 정치적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역사의 교훈은 위기 속에서 강력한 대응과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겨줍니다.

 

1️⃣ 유의어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

🔹 누차지언(累次之言) – 여러 차례 말함.
🔹 재삼재사(再三再四) – 여러 번 반복됨, 거듭거듭.

---

2️⃣ 반의어 (반대되는 의미의 사자성어)

🔹 일회성(一回性) – 한 번만 일어나는 일.
🔹 전무후무(前無後無) –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는 단 한 번의 일.
🔹 단발성 사건(單發性事件) – 한 번만 발생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사건.
🔹 희소사례(稀少事例) – 매우 드문 경우.

---

3️⃣ 실생활 사용 예시

📌 사회 & 직장
✅ 상사가 회식 때마다 음주 강요
"이번에도 회식 자리에서 술 안 마신다고 눈치 줬어."
"그 사람 그런 행동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네. 개선이 필요해."

✅ 회사에서 회의가 자주 지연되거나 무의미할 때
"회의가 시간만 잡아먹고 매번 결론도 없잖아."
"그런 거 비일비재(非一非再)하지. 비효율적인 문화야."

---

📌 학교 & 교육
✅ 학생이 숙제를 자주 안 해올 때
"지각도 자주 하고 숙제도 안 해와."
"그 친구는 그런 태도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해서 선생님도 걱정하시더라."

✅ 교사 폭언 사건이 여러 차례 반복될 때
"학생한테 소리 지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응, 비일비재(非一非再)했대. 학부모 민원도 많더라."

---

📌 일상 & 인간관계
✅ 친구가 약속을 자주 어길 때
"또 약속 시간에 안 나왔어. 매번 그래."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일이네. 이제는 기대도 안 돼."

✅ 커플이 자주 다투는 상황
"또 싸웠대? 지난주에도, 그 전주에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하네. 서로 잘 안 맞는 걸 수도 있어."

---

📌 정치 & 사회 문제
✅ 정치인의 말 바꾸기, 공약 불이행
"선거 끝나니까 또 말 바꾸더라."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일이야. 국민들은 이제 지쳐."

✅ 공공기관의 예산 낭비
"사업 결과는 없는데 돈은 매번 쓰이더라."
"이런 세금 낭비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하지. 감시가 필요해."

---

📌 온라인 & 커뮤니티
✅ 악성 댓글이나 허위 정보 유포
"또 유튜브에서 가짜 뉴스 퍼졌대."
"요즘 그런 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니까, 정보는 꼭 걸러서 봐야 해."

✅ 인기 있는 게시물 복붙해서 도배하는 경우
"저 게시물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봤어."
"비일비재(非一非再)한 복사글이지. 원작자도 모르겠어."

---

🔹 정리

✅ 비일비재(非一非再)는 어떤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자주 반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문제점, 습관, 반복적 사건에 대해 언급할 때 매우 유용한 표현입니다.
✅ 특히 사회적 문제, 인간관계, 조직 문화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반복 상황을 지적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