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성어 7

오월동주(吳越同舟)의 뜻과 유래

오월동주(吳越同舟)는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탄다"는 의미입니다. 서로 적대 관계에 있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어떤 공통의 목적을 위해 잠시 협력하거나 힘을 합치게 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吳 : 나라이름 오越 : 넘을 월同 : 같을 동舟 : 배 주 한자급수2급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원수지간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두 나라 사람들은 얼굴만 마주쳐도 눈살을 찌푸리며 노려볼 정도로 적대적이었습니다. 어느 날,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우연히 같은 나루터에서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강을 건너기 위해선 단 하나뿐인 배에 올라타야 했고, 서로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배에 앉았습..

고사성어 2024.12.24

와신상담(臥薪嘗膽)의 뜻과 유래

와신상담(臥薪嘗膽)은 땔나무에서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참고 견디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인내심과 결단력을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럼 그들의 이야기로 한번 떠나볼까요?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오나라의 왕 합려는 월나라의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켰다가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전쟁에서 오왕 합려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임종 직전, 합려는 아들 부차를..

고사성어 2024.11.10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과 유래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은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아무런 노력이나 변화 없이 요행만을 바라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고사성어입니다. 즉, 과거의 성공에 집착해 변화하지 않고,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다시 얻으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말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한비자]라는 책의 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말의 한나라 출신으로 법가사상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이 한비자의 저서 제목이 [한비자]입니다. 이 책에는 충국 춘추시대 송(宋)나라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이야기로부터 수주대토의 사자성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이제 짧지만 유래가 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중국 춘추시대, 송나라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농부는 밭을 갈다가 잠시 그루터기에..

고사성어 2024.10.29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뜻과 유래

결초보은(結草報恩)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죽어서도 풀을 엮어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공자가 지은 노나라의 역사서인 춘추의 주석서인 [춘추좌씨전]에 그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위무자에게는 젊은 첩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무자가 병에 들자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첩을 재혼시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위무자는 말을 바꾸어 자신이 죽으면 첩을 순장시키라고 했습니다. 위무자가 죽자, 아들 위과는 아버지의 상반된 유언 중 무엇을 따를지 고민하게 되었..

고사성어 2024.10.23

토사구팽(兔死狗烹)의 뜻과 유래

토사구팽(兔死狗烹)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후에는 그 일을 도운 사람을 필요 없다고 여겨 버리거나 해치운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신하나 동료 등,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다가 그 목적이 달성되면 버리는 배신적인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의 [월왕구천세가]에서 유래돼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범려와 문종은 월나라의 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그 공로로 구천은 범려와 문종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에 대하여 고난을 함께할 수는 있지만 영화를 함께 누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여 월나라를 탈출하였습니다. 제(齊)나라에 은거한 범려는 문종을 염려하여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

카테고리 없음 2024.10.19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뜻과 유래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직역하면 '변방 노인의 말'이 되고,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무쌍하여,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이 말은 어떤 일이 좋은 일처럼 보이다가도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반대로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세상 일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미리 걱정하거나 기뻐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새옹지마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옛날 북쪽 변방에 살던 한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의 말 한 필이 북방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위로했지만, 노인은 그 일이 오히려 복이 될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갔던 그 말이 북방의..

고사성어 2024.10.18

교각살우(矯角殺牛)의 뜻과 유래

교각살우(矯角殺牛)는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작은 결점을 고치려다 오히려 큰 손해를 입게 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의 고전 ( 韓非子) 중 " 현학(顯學)" 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종(鐘)을 만들 때 종에 붙어 있는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해서 뿔이 곧게 나 있는 소의 피를 종에 뿌리고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이런 제사에 쓰기위한 소를 기르던 농부가 자신이 키우는 소의 뿔이 약간 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뿔이 휘어진 모습이 보기 싫다고 생각한 농부는 그것을 곧게 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천으로 소의 뿔을 동여매고 힘을 주어 뿔을 억지로 바로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소의 뿔이 뿌리째 빠져서 소가 죽고 말았습니다. 농..

고사성어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