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朝三暮四)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말장난이나 형식적인 차이에 속아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즉, 같은 양이나 같은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표현이나 배치 방식의 차이에 속아 판단을 흐리는 경우를 뜻합니다. 조삼모사는 열자(列子) 황제편과 장자(莊子) 제물론편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조삼모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한자급수 3급朝三暮四아침 조석 삼저물 모넉 사송(宋)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산속에서 많은 원숭이를 기르며 정성껏 돌보았고, 원숭이들 또한 그를 잘 따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원숭이들이 늘어나자 먹이가 점점 부족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충분한 도토리를 주었지만, 점차 감당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