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의 유래

근묵자흑(近墨者黑)의 뜻과 유래

고사성어 이야기꾼 2025. 4.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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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묵자흑(近墨者黑)은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는 의미로, 주변 환경이나 사람의 영향을 받아 그와 닮아가게 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즉, 나쁜 사람과 가까이하면 그 영향을 받아 나쁜 길로 빠지기 쉽다는 교훈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서진(西晉) 시대의 문신인 부현(傅玄, 217~278)이 편찬한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등장하는 구절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 유래를 통해 근묵자흑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자급수 3II급
가까울 근 먹 묵 놈 자 검을 흑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은 서진(西晉) 시대의 문신 부현(傅玄, 217~278)이 황태자를 교육하기 위해 저술한 책입니다. 당시에는 군주의 덕목과 올바른 정치 철학을 강조하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군주의 올바른 품성과 도덕성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성품이 주변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좋은 환경과 사람들과의 교류가 중요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군주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태도를 갖추고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유교적 가치관이 중시되었습니다. 따라서 황태자와 왕족, 고위 관료들은 어릴 때부터 학문과 도덕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일환으로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과 같은 저술이 활용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군주의 덕목과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르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近朱者赤 近墨者黑, 聲和則響淸 形正則影直

(근주자적, 근묵자흑; 성화즉향청, 형정즉영직)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어지고,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 소리가 고르면 메아리도 맑고, 형상이 바르면 그림자도 곧다.

이는 사람이 속한 환경이나 가까이하는 사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한 사람과 함께하면 좋은 영향을 받고, 나쁜 사람과 어울리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개인의 성품과 도덕적 가치관도 이러한 관계 속에서 형성됩니다.

부현은 "근묵자흑(近墨者黑)"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의 성품과 행동이 주변 환경과 함께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좋은 환경에서 바른 사람들과 교류해야만 올바른 품성을 기를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1️⃣ 유의어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

🔹 근주자적(近朱者赤) -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어진다는 뜻으로,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면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 
🔹 마중지봉(麻中之蓬) - 삼밭 속의 쑥은 저절로 곧아진다는 뜻으로,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자연스럽게 바르게 된다는 의미.


2️⃣ 반의어 (반대되는 의미의 사자성어)

🔹 독야청청(獨也靑靑) - 모두가 변해도 혼자만은 깨끗하고 바르게 남는 것.
🔹 자력갱생(自力更生) -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연의 가치를 회복한다는 의미

 


3️⃣ 실생활 사용 예시

📌 사회 & 직장
✅ 부정한 일에 무감각해지는 경우
"처음엔 불법은 무조건 피했는데, 주변에 다들 눈감고 하니까 나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되더라."
"그래서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고 하지. 환경이 중요해."

✅ 회사에서 험담이나 음해가 자연스러워진 경우
"처음엔 그런 뒷담화 문화에 충격받았는데, 이젠 나도 같이 하게 됐어."
"무서운 거지.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야."


📌 학업 & 교육
✅ 공부 안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성적이 떨어진 경우
"예전엔 열심히 하던 애였는데, 요즘은 맨날 게임만 해."
"주변이 그 모양이니… 근묵자흑(近墨者黑)이지 뭐."

✅ 학급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
"처음엔 과제 잘 했는데, 반 분위기가 대충 하다 보니 얘도 그냥 넘어가더라."
"그래서 교실 분위기가 중요해. 근묵자흑(近墨者黑)이야."


📌 일상 & 인간관계
✅ 부정적인 사람과 어울리며 성격이 변한 경우
"B가 예전엔 밝았는데, 요즘은 툴툴대고 부정적인 얘기만 해."
"어울리는 친구들이 그쪽이래. 근묵자흑(近墨者黑)이지."

✅ 가족 간에서도 부정적인 말투가 번지는 경우
"엄마가 요즘 짜증 많으시더니, 아빠도 말투가 날카로워졌어."
"사람 마음은 전염되니까… 근묵자흑(近墨者黑) 맞네."


📌 연예계 & 대중문화
✅ 연예인이 나쁜 인맥으로 인해 이미지가 망가진 경우
"처음엔 이미지 괜찮았는데, 이상한 사람들하고 어울리더니 논란이 터졌어."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그런가 봐. 누구랑 함께하느냐가 중요하지."

✅ 아이돌이 데뷔 전 친구들과의 과거가 드러난 경우
"연습생 때 친구들 사이에서 안 좋은 소문 많았더라."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근묵자흑(近墨者黑) 생각나네."


📌 청소년 & 부모 교육
✅ 부모가 자녀의 친구를 걱정할 때
"요즘 걔랑 자주 다니는데, 걔가 수업도 빠지고 담배도 핀대."
"친구가 중요하단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왜 있겠니."


🔹 정리

✅ 근묵자흑(近墨者黑)은 사람은 가까이하는 존재나 환경에 따라 쉽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특히 청소년, 직장인, 연예인, 일반인 등 모든 관계에서 ‘누구와 함께하느냐’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자주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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