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견리사의(見利思義)의 뜻과 유래

고사성어 이야기꾼 2025. 1.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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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리사의(見利思義)는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다"라는 의미로, 이익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탐욕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도덕적이고 의로운 행동인지 숙고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 고대 철학서인 논어(論語) 헌문편(憲問篇)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자급수4II급

見 : 볼 견
利 : 이로울 리
思 : 생각할 사
義 : 옳을 의

어느 날,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스승에게 완성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물었습니다. 이에 공자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하며 완성된 사람의 덕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공자는 완성된 사람에 대해 여러 덕목을 갖춘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장무중의 지혜, 맹공작의 탐욕하지 않음, 변장자의 용기, 염구의 재능에 예와 악으로 품격을 더한 사람이 완성된 사람이라고 보았습니다.

자로는 공자의 말에 깊이 감탄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러한 완벽한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의 생각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공자는 자로의 고민을 알아채고 부드러운 미소로 현실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그를 위로했습니다. 완성된 사람에 대해 지나치게 완벽한 기준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더 실천 가능한 덕목을 제안했습니다.

공자는 완성된 사람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간결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세 가지 덕목을 실천하는 사람을 완성된 사람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는 사람(견리사의, 見利思義). 이는 이익을 추구할 때 자신의 욕심에 치우치지 않고, 도덕적 가치와 정의로운 판단을 우선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둘째는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칠 줄 아는 사람(견위수명, 見危授命). 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셋째는 오랜 약속을 지키고, 평소의 말을 잊지 않는 사람(장약필신, 長約必信). 이는 신뢰를 중요시하며, 한 번 한 약속이나 말을 끝까지 책임지는 성실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공자는 세 가지 덕목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사람이라며 이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자세가 완성된 사람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고 보았습니다.

자로는 공자의 말을 듣고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는 완벽함보다는 실천 가능한 덕목을 통해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대화는 공자가 이상적인 인간상과 현실적인 인간상의 균형을 설명한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도덕성을 추구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덕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