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0

오월동주(吳越同舟)의 뜻과 유래

오월동주(吳越同舟)는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탄다"는 의미입니다. 서로 적대 관계에 있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어떤 공통의 목적을 위해 잠시 협력하거나 힘을 합치게 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吳 : 나라이름 오越 : 넘을 월同 : 같을 동舟 : 배 주 한자급수2급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원수지간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두 나라 사람들은 얼굴만 마주쳐도 눈살을 찌푸리며 노려볼 정도로 적대적이었습니다. 어느 날,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우연히 같은 나루터에서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강을 건너기 위해선 단 하나뿐인 배에 올라타야 했고, 서로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배에 앉았습..

고사성어 2024.12.24

다다익선(多多益善)의 뜻과 유래

다다익선(多多益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입니다. 무엇이든 많을수록 좋고, 풍족할수록 더 유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능력, 자원, 사람 등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多 : 많을 다多 : 많을 다益 : 더할 익善 : 착할 선 한자급수4II급 다다익선(多多益善)은 실제로 한신(韓信)과 관련된 역사적 일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 중 한신열전(韓信列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국 초한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유방은 초나라의 강력한 적수인 항우와 대립하며 승리를 위해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군대에는 탁월한 장수로 평가받는 한신(韓信)이 있었습니다. 한신은 이미 여러 전투에서 뛰..

고사성어 2024.12.15

각주구검(刻舟求劍)의 뜻과 유래

각주구검(刻舟求劍)의 뜻은 "칼을 잃어버린 위치를 찾으려고 배에 표시를 새긴다"는 말로, 상황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방식이나 고정된 생각에 얽매여 융통성 없이 행동하는 태도를 비유하는 한자 성어입니다. 刻 : 새길 각舟  : 배 주求 : 구할 구劍 : 칼 검한자급수3급이 고사성어의 유래는 [여씨춘추(呂氏春秋)]의 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볼까요?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함께한 명검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습니다.  어느 날, 그는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강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그만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놓쳐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검이 물속으로 가라앉자 그는 당황했지만, 곧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꺼내어 검이 빠진 뱃전에 표시를..

고사성어 2024.12.15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뜻과 유래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愚 : 어리석을 우公 : 공평할 공移 : 옮길 이山 : 뫼 산한자급수3II급 '우공이산'은 열자 탕문편에 나오는 고사성어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옛날 북산이라는 곳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의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하늘을 찌를 듯 높고 커다란 태항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이 두 산은 길을 막아 마을 사람들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었고, 우공의 가족 역시 먼 길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우공은 이 불편을 참을 수 없어 산을 깎아 평평한 길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의 자식들과 손자들은 그의 결정을 존중..

고사성어 2024.12.15

절치부심(切齒腐心)의 뜻과 유래

절치부심(切齒腐心)은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인다는 뜻으로, 분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이를 갈며 마음속 깊이 분노를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切 : 끊을 절齒 : 이 치腐 : 썩을 부心 : 마음 심한자급수3II급이 고사성어는 사마천의 《사기》 자객열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절치액완(切齒扼腕)이라고도 합니다. 그 유래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중국 전국시대의 막바지, 진(秦)나라는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적 술수를 통해 천하 통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진나라에는 번어기(樊於期)라는 이름을 가진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용맹과 충성으로 진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진왕의 의심 많은 성격이 그의 운명을 비극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진왕은 번어기의 능력..

고사성어 2024.12.15

연목구어(緣木求魚)의 뜻과 유래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려 한다는 뜻으로,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나 어리석은 행동을 비판하는 데 사용되며, 종종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시도를 지적할 때 활용됩니다. 緣 : 인연 연木 : 나무 목求 : 구할 구魚 : 물고기 어한자급수4급 연목구어는 맹자의 "양혜왕편"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떠한 내용으로 나오는지 알아볼까요?  기원전 318년, 전국시대 주나라 신정왕 3년에 맹자는 양나라 혜왕과 작별을 고하고 제나라로 향했습니다. 제나라는 당시 서쪽의 진(秦), 남쪽의 초(楚)와 더불어 강력한 대국 중 하나로, 맹자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맹..

고사성어 2024.12.15

명경지수(明鏡止水)의 뜻과 유래

명경지수(明鏡止水)는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거울처럼 밝고 물처럼 고요한 상태를 비유합니다. 마음이 맑고 고요함을 의미하며, 어떠한 욕망이나 집착 없이 깨끗하고 평온한 마음 상태를 가리킵니다. 특히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비유할 때 사용됩니다.  明 : 밝을 명鏡 : 거울 경止 : 그칠 지水 : 물 수 한자급수4급명경지수는 장자(莊子)의 저작 중 하나인 덕충부편(德充符篇)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춘추시대 노나라에는 왕태(王駘)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학문에 깊은 조예를 지녔으며,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혜와 인품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왕태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았고, 그의 명성은 노나라 전역에 퍼져갔습니다...

고사성어 2024.12.15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뜻과 유래

촌철살인(寸鐵殺人)은 "짧은 한 마디 말이나 글로 상대방의 급소를 찔러 감동을 주거나 비판하는 것"을 뜻합니다. 문자 그대로는 "짧은 쇠붙이(촌철)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인데, 비유적으로는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언변이나 표현력을 의미합니다. 寸 : 마디 촌 鐵 : 쇠 철 殺 : 죽일 살 人 : 사람 인 한자급수4II급‘촌철살인(寸鐵殺人)’은 중국 남송 시대 학자 나대경(羅大經)이 저술한 『학림옥로(鶴林玉露)』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입니다. 이 책은 나대경이 손님들과 나눈 담소를 기록한 내용으로, 선사(禪師) 종고(宗杲)가 선(禪)의 본질에 대해 논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

고사성어 2024.12.15

조령모개(朝令暮改)의 뜻과 유래

조령모개(朝令暮改)는 '아침에 내린 명령을 저녁에 고친다'는 뜻으로, 법령이나 정책이 자주 변경되어 일관성이 없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변석개(朝變夕改)라고도 합니다. 의미에는 별차이가 없지만 조령모개는 정치에 많이 쓰인다면, 조변석개는 개인적인 상황까지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쓰입니다.朝 : 아침 조令 : 하여금 령暮 : 저물 모改 : 고칠 개한자급수3II급이 조령모개는 가의의 논귀속소라는 상소문에서 유래되었습니다.중국 전한(前漢) 시대, 문제(文帝) 시절에 가의라는 젊고 재능 있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식으로 박사라는 관직에 올랐고, 문제 황제의 신임을 받았습니다.당시 한나라는 흉노족의 침략과 내부 혼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백성들이 ..

고사성어 2024.12.15

사면초가(四面楚歌)의 뜻과 유래

사면초가(四面楚歌)는 사방에서 적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는 뜻으로, 모든 방향이 적에게 둘러싸여 매우 절망적이고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즉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을 이르는 말입니다.四 : 넉 사面 : 얼굴 면楚 : 초나라 초歌 : 노래 가한자급수2급유래는 의 에 나오는 말입니다. 기원전 202년, 중국 대륙은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맞붙은 전쟁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항우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가진 장수였지만, 신안대학살과 같은 잔혹한 행동으로 민심을 잃었으며 정치적 지혜 또한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인재를 적절히 기용하지 못하면서 그의 부하들은 점점 유방의 편으로 떠났습니다.초나라와 한나라 사이에 최후의 결전..

고사성어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