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6

연목구어(緣木求魚)의 뜻과 유래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려 한다는 뜻으로,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나 어리석은 행동을 비판하는 데 사용되며, 종종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시도를 지적할 때 활용됩니다. 緣 : 인연 연木 : 나무 목求 : 구할 구魚 : 물고기 어한자급수4급 연목구어는 맹자의 "양혜왕편"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떠한 내용으로 나오는지 알아볼까요?  기원전 318년, 전국시대 주나라 신정왕 3년에 맹자는 양나라 혜왕과 작별을 고하고 제나라로 향했습니다. 제나라는 당시 서쪽의 진(秦), 남쪽의 초(楚)와 더불어 강력한 대국 중 하나로, 맹자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맹..

고사성어 2024.12.15

명경지수(明鏡止水)의 뜻과 유래

명경지수(明鏡止水)는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거울처럼 밝고 물처럼 고요한 상태를 비유합니다. 마음이 맑고 고요함을 의미하며, 어떠한 욕망이나 집착 없이 깨끗하고 평온한 마음 상태를 가리킵니다. 특히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비유할 때 사용됩니다.  明 : 밝을 명鏡 : 거울 경止 : 그칠 지水 : 물 수 한자급수4급명경지수는 장자(莊子)의 저작 중 하나인 덕충부편(德充符篇)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춘추시대 노나라에는 왕태(王駘)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학문에 깊은 조예를 지녔으며,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혜와 인품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왕태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았고, 그의 명성은 노나라 전역에 퍼져갔습니다...

고사성어 2024.12.15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뜻과 유래

촌철살인(寸鐵殺人)은 "짧은 한 마디 말이나 글로 상대방의 급소를 찔러 감동을 주거나 비판하는 것"을 뜻합니다. 문자 그대로는 "짧은 쇠붙이(촌철)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인데, 비유적으로는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언변이나 표현력을 의미합니다. 寸 : 마디 촌 鐵 : 쇠 철 殺 : 죽일 살 人 : 사람 인 한자급수4II급‘촌철살인(寸鐵殺人)’은 중국 남송 시대 학자 나대경(羅大經)이 저술한 『학림옥로(鶴林玉露)』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입니다. 이 책은 나대경이 손님들과 나눈 담소를 기록한 내용으로, 선사(禪師) 종고(宗杲)가 선(禪)의 본질에 대해 논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

고사성어 2024.12.15

조령모개(朝令暮改)의 뜻과 유래

조령모개(朝令暮改)는 '아침에 내린 명령을 저녁에 고친다'는 뜻으로, 법령이나 정책이 자주 변경되어 일관성이 없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변석개(朝變夕改)라고도 합니다. 의미에는 별차이가 없지만 조령모개는 정치에 많이 쓰인다면, 조변석개는 개인적인 상황까지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쓰입니다.朝 : 아침 조令 : 하여금 령暮 : 저물 모改 : 고칠 개한자급수3II급이 조령모개는 가의의 논귀속소라는 상소문에서 유래되었습니다.중국 전한(前漢) 시대, 문제(文帝) 시절에 가의라는 젊고 재능 있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식으로 박사라는 관직에 올랐고, 문제 황제의 신임을 받았습니다.당시 한나라는 흉노족의 침략과 내부 혼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백성들이 ..

고사성어 2024.12.15

사면초가(四面楚歌)의 뜻과 유래

사면초가(四面楚歌)는 사방에서 적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는 뜻으로, 모든 방향이 적에게 둘러싸여 매우 절망적이고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즉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을 이르는 말입니다.四 : 넉 사面 : 얼굴 면楚 : 초나라 초歌 : 노래 가한자급수2급유래는 의 에 나오는 말입니다. 기원전 202년, 중국 대륙은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맞붙은 전쟁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항우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가진 장수였지만, 신안대학살과 같은 잔혹한 행동으로 민심을 잃었으며 정치적 지혜 또한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인재를 적절히 기용하지 못하면서 그의 부하들은 점점 유방의 편으로 떠났습니다.초나라와 한나라 사이에 최후의 결전..

고사성어 2024.12.15

와신상담(臥薪嘗膽)의 뜻과 유래

와신상담(臥薪嘗膽)은 땔나무에서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참고 견디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인내심과 결단력을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럼 그들의 이야기로 한번 떠나볼까요?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오나라의 왕 합려는 월나라의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켰다가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전쟁에서 오왕 합려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임종 직전, 합려는 아들 부차를..

고사성어 2024.11.10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과 유래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은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아무런 노력이나 변화 없이 요행만을 바라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고사성어입니다. 즉, 과거의 성공에 집착해 변화하지 않고,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다시 얻으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말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한비자]라는 책의 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말의 한나라 출신으로 법가사상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이 한비자의 저서 제목이 [한비자]입니다. 이 책에는 충국 춘추시대 송(宋)나라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이야기로부터 수주대토의 사자성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이제 짧지만 유래가 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중국 춘추시대, 송나라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농부는 밭을 갈다가 잠시 그루터기에..

고사성어 2024.10.29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뜻과 유래

결초보은(結草報恩)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죽어서도 풀을 엮어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공자가 지은 노나라의 역사서인 춘추의 주석서인 [춘추좌씨전]에 그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위무자에게는 젊은 첩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무자가 병에 들자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첩을 재혼시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위무자는 말을 바꾸어 자신이 죽으면 첩을 순장시키라고 했습니다. 위무자가 죽자, 아들 위과는 아버지의 상반된 유언 중 무엇을 따를지 고민하게 되었..

고사성어 2024.10.23

계명구도(鷄鳴狗盜)의 뜻과 유래

계명구도(鷄鳴狗盜)는 "닭 울음소리를 내는 사람과 개처럼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겉으로는 하찮아 보이는 작은 재주도 때에 따라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입니다. 주로 교활하거나 비천한 수단을 사용해 목적을 이루는 사람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의 전국시대의 이야기에서 기원했으며 사마천의 사기 맹상군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어느 날, 제나라의 명재상 맹상군 집에 식객 두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맹상군이 그들에게 무슨 재주가 있냐고 물었더니, 각자 개 흉내와 닭 울음소리를 잘 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식객들은 크게 비웃었지만 맹상군은 그러한 재주라도 나중에 쓸모가 있을거라 말했습니다. 얼마 후 왕의 명령으로 맹상군은 진나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진나라..

고사성어 2024.10.20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과 유래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은 "반딧불과 눈의 공"이라는 의미로, 반딧불과 눈으로 공부를 한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도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밤에 등불을 켤 수 없어서 반딧불이 내는 빛과 눈에 반사되는 달빛으로 공부를 했다는 뜻의 고사성어 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문에 정진하여 성공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형설지공은 위촉오 삼국시대 이후의 진나라에 등장하는 차윤과 손강이라는 사람의 일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차윤은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즐겨하였지만 매우 가난하여 밤에는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름 밤이 되면 명주 주머니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들을 잡아 넣고 그 빛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이부상서라는 아주 높은 벼슬까지 올랐습니다. 손강이라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고사성어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