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37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뜻과 유래

결초보은(結草報恩)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죽어서도 풀을 엮어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공자가 지은 노나라의 역사서인 춘추의 주석서인 [춘추좌씨전]에 그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위무자에게는 젊은 첩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무자가 병에 들자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첩을 재혼시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위무자는 말을 바꾸어 자신이 죽으면 첩을 순장시키라고 했습니다. 위무자가 죽자, 아들 위과는 아버지의 상반된 유언 중 무엇을 따를지 고민하게 되었..

고사성어 2024.10.23

계명구도(鷄鳴狗盜)의 뜻과 유래

계명구도(鷄鳴狗盜)는 "닭 울음소리를 내는 사람과 개처럼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겉으로는 하찮아 보이는 작은 재주도 때에 따라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입니다. 주로 교활하거나 비천한 수단을 사용해 목적을 이루는 사람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의 전국시대의 이야기에서 기원했으며 사마천의 사기 맹상군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어느 날, 제나라의 명재상 맹상군 집에 식객 두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맹상군이 그들에게 무슨 재주가 있냐고 물었더니, 각자 개 흉내와 닭 울음소리를 잘 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식객들은 크게 비웃었지만 맹상군은 그러한 재주라도 나중에 쓸모가 있을거라 말했습니다. 얼마 후 왕의 명령으로 맹상군은 진나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진나라..

고사성어 2024.10.20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과 유래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은 "반딧불과 눈의 공"이라는 의미로, 반딧불과 눈으로 공부를 한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도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밤에 등불을 켤 수 없어서 반딧불이 내는 빛과 눈에 반사되는 달빛으로 공부를 했다는 뜻의 고사성어 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문에 정진하여 성공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형설지공은 위촉오 삼국시대 이후의 진나라에 등장하는 차윤과 손강이라는 사람의 일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차윤은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즐겨하였지만 매우 가난하여 밤에는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름 밤이 되면 명주 주머니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들을 잡아 넣고 그 빛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이부상서라는 아주 높은 벼슬까지 올랐습니다. 손강이라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고사성어 2024.10.20

정저지와(井底之蛙)의 뜻과 유래

정저지와(井底之蛙)는 "우물 안 개구리"를 뜻하는 사자성어로, 좁은 환경에 갇혀서 세상의 넓은 이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자기 세계에 갇혀 시야가 좁고 편협한 사람을 경계하거나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이 표현은 우물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는 개구리가 우물 밖의 넓은 세상을 알지 못하는 모습을 상상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한자성어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과거 중국에서 왕망이 신나라를 세우고, 후한이 일어나는시기에 일입니다.마원이라는 인물이 벼슬을 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원은 노서땅의 제후 외효의 부름을 받아 장군이 되었습니다. 이때 촉나라에 공손술이 자칭 황제라 칭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

고사성어 2024.10.19

토사구팽(兔死狗烹)의 뜻과 유래

토사구팽(兔死狗烹)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후에는 그 일을 도운 사람을 필요 없다고 여겨 버리거나 해치운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신하나 동료 등,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다가 그 목적이 달성되면 버리는 배신적인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의 [월왕구천세가]에서 유래돼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범려와 문종은 월나라의 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그 공로로 구천은 범려와 문종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에 대하여 고난을 함께할 수는 있지만 영화를 함께 누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여 월나라를 탈출하였습니다. 제(齊)나라에 은거한 범려는 문종을 염려하여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

고사성어 2024.10.19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뜻과 유래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직역하면 '변방 노인의 말'이 되고,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무쌍하여,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이 말은 어떤 일이 좋은 일처럼 보이다가도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반대로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세상 일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미리 걱정하거나 기뻐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새옹지마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옛날 북쪽 변방에 살던 한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의 말 한 필이 북방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위로했지만, 노인은 그 일이 오히려 복이 될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갔던 그 말이 북방의..

고사성어 2024.10.18

교각살우(矯角殺牛)의 뜻과 유래

교각살우(矯角殺牛)는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작은 결점을 고치려다 오히려 큰 손해를 입게 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의 고전 ( 韓非子) 중 " 현학(顯學)" 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종(鐘)을 만들 때 종에 붙어 있는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해서 뿔이 곧게 나 있는 소의 피를 종에 뿌리고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이런 제사에 쓰기위한 소를 기르던 농부가 자신이 키우는 소의 뿔이 약간 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뿔이 휘어진 모습이 보기 싫다고 생각한 농부는 그것을 곧게 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천으로 소의 뿔을 동여매고 힘을 주어 뿔을 억지로 바로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소의 뿔이 뿌리째 빠져서 소가 죽고 말았습니다. 농..

고사성어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