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지신(尾生之信)은 "미생의 믿음", 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기다리는 신의(信義)’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지나치게 융통성 없는 믿음에 대한 경계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장자(莊子)의 외물편(外物篇)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알아보고 미생지신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해 보겠습니다.한자급수 3II급尾生之信꼬리 미날 생어조사 지믿을 신장자는 장자의 외물편(外物篇)이라는 장에서 ‘신의(信義)’라는 개념을 예로 들며 한 인물을 소개합니다. 그 인물의 이름은 미생(尾生)입니다. 미생은 어떤 여인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에 여인은 오지 않았고, 그 사이 비가 내려 하천의 물이 불어났습니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