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군자(梁上君子)는 '들보 위에 도둑'이라는 뜻으로 도둑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입니다. 도둑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완곡하게 표현할 때 쓰이며, 때로는 속이 훤히 보이는 행동이나 교활한 사람을 비꼬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의 고전 역사서 후한서(後漢書)에 기록된 진식(陳寔)의 일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제 진식이 남긴 지혜로운 행동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한자급수 3II급梁上君子들보 량(양)위 상임금 군사람 자후한 시대의 진식(陳寔)은 학식이 뛰어나고 온화한 성품에 청렴결백함까지 갖춰 모든 이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는 덕망과 인품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훌륭한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태구현(太丘縣) 현감으로 재임하던 어느 날 밤, 도둑이 그의 방에 몰래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