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뜻과 유래

고사성어 이야기꾼 2024. 10. 18. 20:10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직역하면 '변방 노인의 말'이 되고,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무쌍하여,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이 말은 어떤 일이 좋은 일처럼 보이다가도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반대로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세상 일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미리 걱정하거나 기뻐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새옹지마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옛날 북쪽 변방에 살던 한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의 말 한 필이 북방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위로했지만, 노인은 그 일이 오히려 복이 될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갔던 그 말이 북방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축하하러 오자, 노인은 그 일이 오히려 화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 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다니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다쳤습니다. 사람들은 또 다시 위로했지만, 노인은 그 일이 오히려 복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 마을의 많은 젊은이들이 징집되었지만,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다친 덕에 징집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새옹지마는 한 순간의 불행이 영원한 불행이 아니며, 한 순간의 행운도 영원한 행운이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하는 말로, 변화무쌍한 인생에서 느긋하게 받아들이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