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兔死狗烹)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후에는 그 일을 도운 사람을 필요 없다고 여겨 버리거나 해치운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신하나 동료 등,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다가 그 목적이 달성되면 버리는 배신적인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사기>의 [월왕구천세가]에서 유래돼었습니다
한자급수 특II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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兔 | 死 | 狗 | 烹 |
토끼 토 | 죽을 사 | 개 구 | 삶을 팽 |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범려와 문종은 월나라의 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그 공로로 구천은 범려와 문종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에 대하여 고난을 함께할 수는 있지만 영화를 함께 누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여 월나라를 탈출하였습니다.
제(齊)나라에 은거한 범려는 문종을 염려하여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피신하도록 충고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종은 월나라를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반역의 의심을 받은 끝에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범려가 문종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교활한 토끼를 잡고 나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한자어 교토사(狡兎死), 주구팽(走狗烹)으로부터 토사구팽이 유래되었습니다.
1️⃣ 유의어 (비슷한 의미의 표현)
- 배은망덕(背恩忘德):
은혜를 입은 후 그 은혜를 잊고 오히려 배신하는 태도를 비유합니다. - 도구적 이용:
고정된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도움을 준 뒤 그 사람을 단순히 수단으로만 여기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2️⃣ 반의어 (반대되는 의미의 표현)
- 동고동락(同苦同樂):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끝까지 서로를 지켜주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 상부상조(相扶相助):
서로 어려울 때 도우며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 불변의 의리:
변치 않는 우정과 충성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한때 도움을 주었으면 끝까지 함께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고정된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토사구팽의 반대 개념을 잘 나타냅니다.)
3️⃣ 실생활 사용 예시
📌 사회 & 직장
✅ 회사 내 권력 변화 상황
"새로 취임한 상사는, 옛 동료들의 공로도 잊은 채 자신의 편만 챙기더라. 이건 완전 토사구팽이지."
📌 정치 & 사회
✅ 정치인의 인맥 처리 방식
"선거에서 승리한 후, 옛 동지들을 버리는 정치인의 태도는 토사구팽 그 자체야."
📌 일상 & 인간관계
✅ 친구 관계에서의 실망
"힘들 때 항상 곁에 있어주던 친구가, 네가 성공하자마자 연락이 끊기다니… 이건 토사구팽 같은 일이야. 진정한 우정은 변치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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