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지와(井底之蛙)는 "우물 안 개구리"를 뜻하는 사자성어로, 좁은 환경에 갇혀서 세상의 넓은 이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자기 세계에 갇혀 시야가 좁고 편협한 사람을 경계하거나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이 표현은 우물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는 개구리가 우물 밖의 넓은 세상을 알지 못하는 모습을 상상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한자성어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 중국에서 왕망이 신나라를 세우고, 후한이 일어나는시기에 일입니다.
마원이라는 인물이 벼슬을 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원은 노서땅의 제후 외효의 부름을 받아 장군이 되었습니다. 이때 촉나라에 공손술이 자칭 황제라 칭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외효는 마원에게 공손술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오라고 지시했습니다.
마원은 공손술이 같은 고향 사람이라 반갑게 맞아주리라 여겼지만, 공손술은 호위병을 세우고 오만한 태도로 머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공손술은 이런 행동 외에도 국사와 현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위엄만 부렸습니다. 마원은 이런 사람은 천하의 일을 알 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사양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원은 외효에게 그는 우물 안 개구리이며, 좁은 소견만 떠벌리는 미미한 자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외효는 공손술과 친교를 맺으려다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공손술처럼 좁은 우물 안에 갇혀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큰 기회를 잃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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