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누각(空中樓閣)은 “허공에 떠 있는 누각”, 즉 기반이 없이 공중에 지은 집이라는 말로 현실적인 토대 없이 꾸며진 계획이나 이론을 뜻합니다. 즉, 어떤 계획이나 사상이 마치 기반도 없이 허공에 세운 건물처럼 아무리 정교하고 아름다워 보여도 현실적인 근거가 없으면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이 표현은 송나라 학자 심괄(沈括)이 쓴 몽계필담(夢溪筆談)에 기록된 신기루 현상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알아보고 공중누각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한자급수 3II급空中樓閣빌 공가운데 중다락 누(루)집 각송나라 중기, 학문과 과학이 융성하던 시절에, 심괄(沈括)은 지방 관리로 등주(登州)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등주는 오늘날 산동반도 동쪽 끝, 푸른 바다와 맞닿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