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교각살우(矯角殺牛)의 뜻과 유래

고사성어 이야기꾼 2024. 10. 16. 20:00

교각살우(矯角殺牛)는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작은 결점을 고치려다 오히려 큰 손해를 입게 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의 고전 <한비자>( 韓非子) 중 " 현학(顯學)" 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소의 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여 슬퍼하는 농부

옛날 중국에서는 종(鐘)을 만들 때 종에 붙어 있는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해서 뿔이 곧게 나 있는 소의 피를 종에 뿌리고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런 제사에 쓰기위한 소를 기르던 농부가 자신이 키우는 소의 뿔이 약간 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뿔이 휘어진 모습이 보기 싫다고 생각한 농부는 그것을 곧게 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천으로 소의 뿔을 동여매고 힘을 주어 뿔을 억지로 바로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소의 뿔이 뿌리째 빠져서 소가 죽고 말았습니다. 농부는 작은 결점을 고치려다 소를 잃는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소한 문제에 집착하다가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