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易地思之)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다"라는 뜻으로, 즉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본다는 뜻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자세를 강조할 때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이는 단순한 공감 수준을 넘어서 진정한 이해와 배려의 출발점이 됩니다. 다음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역지사지의 의미를 좀 더 이해해 보겠습니다. 한자급수 3II급易地思之바꿀 역땅 지생각할 사갈 지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서로 성격이 정반대인 두 형제, 형 도윤과 동생 하진이 살고 있었습니다. 도윤은 거칠고 고집 센 농부였고, 하진은 마음이 여리고 배려심 많은 목동이었습니다. 형 도윤은 늘 하진에게 사람 좋은 척만 하고 현실을 모른다며, 말보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하진은 그런 말에 속이 상했지만, 늘 웃으며 넘겨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