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4

백해무익(百害無益)의 뜻과 역사 속 분서갱유

백해무익(百害無益)은 "백 가지 해로움은 있지만 이익은 하나도 없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나 행동이 해롭기만 하고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부정적인 영향만 초래하고 긍정적인 결과나 효과는 전혀 없는 상황을 강조할 때 쓰입니다. 이 사자성어에 어울리는 역사적인 사건으로는 분서갱유(焚書坑儒)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분서갱유가 어떤 사건인지 왜 백해무익과 관련이 있는지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한자급수 4II급百害無益일백 백해로울 해없을 무더할 익기원전 213년, 진 시황제는 중앙 집권화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사상 통제를 통한 사회의 안정과 권력 강화였습니다. 시황제는 모든 사람들이 법가 사상만을 따르게 하기로 결심했고, 이를 위해 기존의..

동빙한설(凍氷寒雪)의 뜻과 역사 속 이야기

동빙한설(凍氷寒雪)은 '얼음이 얼고 차가운 눈이 내리는 혹독한 겨울'이라는 의미로, 매우 추운 겨울의 상황을 묘사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후적 어려움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이 극에 달한 상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동빙한설에 어울리는 상황은 고려와 몽골의 전쟁 당시 이를 겪었던 고려 백성들의 고난과 아픔일 것입니다. 그 역사 속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한자급수 3II급凍氷寒雪얼 동얼음 빙찰 한눈 설고려 말기, 특히 여몽 전쟁(1231년~1270년)은 몽골 제국이 고려를 여러 차례 침공한 전쟁으로, 고려 백성들이 겪었던 고난과 추위가 극에 달했던 시기입니다.  이때 고려 왕실은 강화도로 천도하여 몽골군의 침입을 피하려 했고, 고려의 백성들은 장기간에 걸친 전쟁과 혹독한 ..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뜻과 역사 속 이야기

전대미문(前代未聞)은 "이전 시대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뜻으로, 매우 놀랍거나 유례가 없는 일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사자성어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일이 전례 없이 새로운 경우에 많이 쓰입니다. 고려 현종 때에 거란과의 전쟁에서 전대미문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한자급수 4II급前代未聞앞 전대신할 대아닐 미들을 문고려 제8대 왕 현종 때, 북쪽의 요나라, 즉 거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거란과의 갈등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와 의도가 이전과 많이 달랐습니다. 1010년, 거란의 황제 성종이 직접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이전의 침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군대의 등장에 고려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거란의 2차 침..

암구명촉(暗衢明燭)의 뜻과 재미있는 이야기

암구명촉(暗衢明燭)은 “어두운 네거리에 켜진 밝은 촛불”이라는 뜻입니다.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길을 밝혀주는 이치나 사람, 또는 지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즉, 세상이 어두워 갈 바를 모를 때, 암구명촉은 그 속에서 방향을 제시해주는 희망이나 지혜의 빛을 뜻합니다. 다음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자급수 1급暗衢明燭어두울 암네거리 구밝을 명촛불 촉옛날 옛적, 전쟁과 기근이 이어지던 혼란의 시절, 강동(江東)이라는 마을은 하루하루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외부와의 길은 끊기고 곡식도 바닥나, 밤이면 도둑과 짐승들이 마을을 어지럽혔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모두 문을 걸어 잠근 채 집 안에 숨었고, 누구 하나 마을 어귀를 지키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