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153

조령모개(朝令暮改)의 뜻과 유래

조령모개(朝令暮改)는 '아침에 내린 명령을 저녁에 고친다'는 뜻으로, 법령이나 정책이 자주 변경되어 일관성이 없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변석개(朝變夕改)라고도 합니다. 의미에는 별차이가 없지만 조령모개는 정치에 많이 쓰인다면, 조변석개는 개인적인 상황까지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쓰입니다.한자급수 3II급朝令暮改아침 조하여금 령저물 모고칠 개이 조령모개는 가의의 논귀속소라는 상소문에서 유래되었습니다.중국 전한(前漢) 시대, 문제(文帝) 시절에 가의라는 젊고 재능 있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식으로 박사라는 관직에 올랐고, 문제 황제의 신임을 받았습니다.당시 한나라는 흉노족의 침략과 내부 혼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백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었..

사면초가(四面楚歌)의 뜻과 유래

사면초가(四面楚歌)는 사방에서 적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는 뜻으로, 모든 방향이 적에게 둘러싸여 매우 절망적이고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즉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을 이르는 말입니다.한자급수 2급四面楚歌넉 사얼굴 면초나라 초노래 가유래는 의 에 나오는 말입니다. 기원전 202년, 중국 대륙은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맞붙은 전쟁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항우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가진 장수였지만, 신안대학살과 같은 잔혹한 행동으로 민심을 잃었으며 정치적 지혜 또한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인재를 적절히 기용하지 못하면서 그의 부하들은 점점 유방의 편으로 떠났습니다.초나라와 한나라 사이에 최후의 결전은 해하에서 벌어졌습..

와신상담(臥薪嘗膽)의 뜻과 유래

와신상담(臥薪嘗膽)은 땔나무에서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참고 견디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인내심과 결단력을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럼 그들의 이야기로 한번 떠나볼까요? 한자급수 1급臥薪嘗膽누울 와섶나무 신맛볼 상쓸개 담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오나라의 왕 합려는 월나라의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켰다가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전쟁에서 오왕 합려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죽음을..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과 유래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은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아무런 노력이나 변화 없이 요행만을 바라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고사성어입니다. 즉, 과거의 성공에 집착해 변화하지 않고,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다시 얻으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말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한비자]라는 책의 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말의 한나라 출신으로 법가사상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이 한비자의 저서 제목이 [한비자]입니다. 이 책에는 충국 춘추시대 송(宋)나라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이야기로부터 수주대토의 사자성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이제 짧지만 유래가 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한자급수 3II급守株待兔지킬 수그루 주기다릴 대토끼 토중국 춘추시대, 송나라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뜻과 유래

결초보은(結草報恩)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죽어서도 풀을 엮어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공자가 지은 노나라의 역사서인 춘추의 주석서인 [춘추좌씨전]에 그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한자급수 4II급結草報恩맺을 결풀 초갚을 보은혜 은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위무자에게는 젊은 첩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무자가 병에 들자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첩을 재혼시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위무자는 말을 바꾸어 자신이 죽으면 첩을 순장시키라고 했습니다. 위무자가 죽자, 아들 위과는 아..

계명구도(鷄鳴狗盜)의 뜻과 유래

계명구도(鷄鳴狗盜)는 "닭 울음소리를 내는 사람과 개처럼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겉으로는 하찮아 보이는 작은 재주도 때에 따라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입니다. 주로 교활하거나 비천한 수단을 사용해 목적을 이루는 사람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의 전국시대의 이야기에서 기원했으며 사마천의 사기 맹상군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한자급수 3급鷄鳴狗盜닭 계울 명개 구도둑 도어느 날, 제나라의 명재상 맹상군 집에 식객 두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맹상군이 그들에게 무슨 재주가 있냐고 물었더니, 각자 개 흉내와 닭 울음소리를 잘 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식객들은 크게 비웃었지만 맹상군은 그러한 재주라도 나중에 쓸모가 있을거라 말했습니다. 얼마 후 왕의 명령으로..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과 유래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은 "반딧불과 눈의 공"이라는 의미로, 반딧불과 눈으로 공부를 한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도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밤에 등불을 켤 수 없어서 반딧불이 내는 빛과 눈에 반사되는 달빛으로 공부를 했다는 뜻의 고사성어 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문에 정진하여 성공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형설지공은 위촉오 삼국시대 이후의 진나라에 등장하는 차윤과 손강이라는 사람의 일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자급수 3급螢雪之功반딧불 형눈 설갈 지공 공차윤은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즐겨하였지만 매우 가난하여 밤에는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름 밤이 되면 명주 주머니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들을 잡아 넣고 그 빛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이부상서라는 아주 높은 벼슬..

정저지와(井底之蛙)의 뜻과 유래

정저지와(井底之蛙)는 "우물 안 개구리"를 뜻하는 사자성어로, 좁은 환경에 갇혀서 세상의 넓은 이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자기 세계에 갇혀 시야가 좁고 편협한 사람을 경계하거나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이 표현은 우물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는 개구리가 우물 밖의 넓은 세상을 알지 못하는 모습을 상상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한자성어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한자급수 특II급井底之蛙우물 정밑 저갈 지개구리 와과거 중국에서 왕망이 신나라를 세우고, 후한이 일어나는시기에 일입니다.마원이라는 인물이 벼슬을 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원은 노서땅의 제후 외효의 부름을 받아 장군이 되었습니다. 이때 촉나라에 공손술..

토사구팽(兔死狗烹)의 뜻과 유래

토사구팽(兔死狗烹)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후에는 그 일을 도운 사람을 필요 없다고 여겨 버리거나 해치운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신하나 동료 등,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다가 그 목적이 달성되면 버리는 배신적인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의 [월왕구천세가]에서 유래돼었습니다 한자급수 특II급兔死狗烹토끼 토죽을 사개 구삶을 팽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범려와 문종은 월나라의 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그 공로로 구천은 범려와 문종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에 대하여 고난을 함께할 수는 있지만 영화를 함께 누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여 월나라를 탈출하였습니다. 제(齊)나라에 은거한 범려는 문..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뜻과 유래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직역하면 '변방 노인의 말'이 되고,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무쌍하여,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이 말은 어떤 일이 좋은 일처럼 보이다가도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반대로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세상 일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미리 걱정하거나 기뻐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새옹지마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한자급수 1급塞翁之馬변방 새늙은이 옹갈 지말 마옛날 북쪽 변방에 살던 한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의 말 한 필이 북방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위로했지만, 노인은 그 일이 오히려 복이 될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