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11

각자무치(角者無齒)의 뜻과 역사 속 이야기

각자무치(角者無齒)는 "뿔이 있는 자는 이가 없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모든 능력을 완벽하게 가질 수는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한두 가지 뛰어난 장점을 가질 수는 있어도, 모든 것을 다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광해군의 이야기는 각자무치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이제, 광해군의 이야기를 알아 보겠습니다.한자급수 4II급角者無齒뿔 각사람 자없을 무이 치임진왜란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조선. 전쟁으로 황폐화된 나라를 다시 세워야 했던 시기에 광해군은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혼란 속에서도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치며 조선을 안정시키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그의 치세는 각자무치(角者無齒)의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강력한 뿔(角)을 가졌지만,..

다문박식(多聞博識)의 뜻과 역사 속 세종대왕 이야기

다문박식(多聞博識)은 "많이 듣고 널리 안다"는 뜻으로, 다양한 지식을 접하고 그것을 폭넓게 이해하며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칭하는 말입니다. 이는 박학다식(博學多識)과 유사한 표현으로, 지식과 학문에 정통하며 폭넓은 식견을 가진 사람을 높이 평가할 때 사용됩니다. 세종대왕은 다문박식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 지혜와 업적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한자급수 4II급多聞博識많을 다들을 문넓을 박알 식세종은 어려서부터 학문을 사랑했습니다. 세종은 뛰어난 학자들과 끊임없이 토론하며 자신의 시야를 넓혔습니다. 왕위에 오른 후, 세종은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다양한 학문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학문을 탐구하고, 집현전을 설..

우이독경(牛耳讀經)의 뜻과 재미있는 이야기

우이독경(牛耳讀經)은 "소 귀에 경(經)을 읽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소는 경문(經文)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경문을 들려줘도 무의미하다는 데에서 유래합니다. 우이독경의 뜻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한자급수 4II급牛耳讀經소 우귀 이읽을 독글 경옛날 어느 작은 농촌 마을에 총명하기로 이름난 학자 도현(道賢)이 살고 있었습니다. 도현은 학문과 지혜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을 즐겼고, 그의 가르침은 마을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게으름뱅이로 이름난 봉추(奉秋)가 도현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봉추의 무심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가..

주야장천(晝夜長川)의 뜻과 역사 속 이야기

주야장천(晝夜長川)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라는 뜻입니다. 즉, "낮과 밤이 이어지듯 끊임없이 계속된다"는 의미로, 시간이나 일이 끊임없이 지속됨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누군가가 한 가지 행동을 계속하거나 어떤 상황이 끝나지 않을 때 쓰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 해전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략을 세우고 싸운 모습이 주야장천에 적합합니다. 그 이야기 속으로 한번 떠나보겠습니다.한자급수 6급晝夜長川낮 주밤 야길 장내 천1597년 10월, 칠천량 해전의 패배로 전라좌수영에는 단 12척의 배만이 남았습니다. 패배의 충격 속에서 병사들은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모두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에게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것은 곧 나라를 지킬 1..

작심삼일(作心三日)의 뜻과 재미있는 이야기

작심삼일(作心三日)은 "마음먹은 것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나 의지가 오래 가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흔히 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지만,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금방 그만두는 상황을 이야기할 때 사용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작심삼일의 의미를 좀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한자급수 6II급作心三日지을 작마음 심석 삼날 일 조선 시대, 한양 북촌에 살던 학수는 마을에서 유명한 ""작심삼일꾼""이었습니다. 그는 무엇이든 시작하면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곤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무책임함을 비웃었지만, 학수는 그러한 비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학수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습니다. 집안 생계를 책임질 서..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과 유래

수주대토(守株待兔)의 뜻은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아무런 노력이나 변화 없이 요행만을 바라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고사성어입니다. 즉, 과거의 성공에 집착해 변화하지 않고,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다시 얻으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말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한비자]라는 책의 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말의 한나라 출신으로 법가사상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이 한비자의 저서 제목이 [한비자]입니다. 이 책에는 충국 춘추시대 송(宋)나라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이야기로부터 수주대토의 사자성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이제 짧지만 유래가 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한자급수 3II급守株待兔지킬 수그루 주기다릴 대토끼 토중국 춘추시대, 송나라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뜻과 유래

결초보은(結草報恩)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죽어서도 풀을 엮어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공자가 지은 노나라의 역사서인 춘추의 주석서인 [춘추좌씨전]에 그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한자급수 4II급結草報恩맺을 결풀 초갚을 보은혜 은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위무자에게는 젊은 첩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무자가 병에 들자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첩을 재혼시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위무자는 말을 바꾸어 자신이 죽으면 첩을 순장시키라고 했습니다. 위무자가 죽자, 아들 위과는 아..

계명구도(鷄鳴狗盜)의 뜻과 유래

계명구도(鷄鳴狗盜)는 "닭 울음소리를 내는 사람과 개처럼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겉으로는 하찮아 보이는 작은 재주도 때에 따라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입니다. 주로 교활하거나 비천한 수단을 사용해 목적을 이루는 사람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의 전국시대의 이야기에서 기원했으며 사마천의 사기 맹상군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한자급수 3급鷄鳴狗盜닭 계울 명개 구도둑 도어느 날, 제나라의 명재상 맹상군 집에 식객 두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맹상군이 그들에게 무슨 재주가 있냐고 물었더니, 각자 개 흉내와 닭 울음소리를 잘 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식객들은 크게 비웃었지만 맹상군은 그러한 재주라도 나중에 쓸모가 있을거라 말했습니다. 얼마 후 왕의 명령으로..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과 유래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뜻은 "반딧불과 눈의 공"이라는 의미로, 반딧불과 눈으로 공부를 한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도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밤에 등불을 켤 수 없어서 반딧불이 내는 빛과 눈에 반사되는 달빛으로 공부를 했다는 뜻의 고사성어 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문에 정진하여 성공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형설지공은 위촉오 삼국시대 이후의 진나라에 등장하는 차윤과 손강이라는 사람의 일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자급수 3급螢雪之功반딧불 형눈 설갈 지공 공차윤은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즐겨하였지만 매우 가난하여 밤에는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름 밤이 되면 명주 주머니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들을 잡아 넣고 그 빛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이부상서라는 아주 높은 벼슬..

토사구팽(兔死狗烹)의 뜻과 유래

토사구팽(兔死狗烹)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후에는 그 일을 도운 사람을 필요 없다고 여겨 버리거나 해치운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신하나 동료 등,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다가 그 목적이 달성되면 버리는 배신적인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의 [월왕구천세가]에서 유래돼었습니다 한자급수 특II급兔死狗烹토끼 토죽을 사개 구삶을 팽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범려와 문종은 월나라의 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그 공로로 구천은 범려와 문종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에 대하여 고난을 함께할 수는 있지만 영화를 함께 누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여 월나라를 탈출하였습니다. 제(齊)나라에 은거한 범려는 문..